교통건설국, 평생학습관 이전 등
내년 12월까지 부서 집중배치
민원 불편해소·업무효율 기대
▲ 김포시 평생학습센터가 내년에 이전될 운양환승센터.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가 평생학습관 이전과 의회동 신축에 따라 본청 사무공간 부족으로 임차청사를 사용 중인 교통건설국 등 3개국 13개 과를 내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본청사에 배치한다.

본청으로의 부서 집중배치에 따라 이곳저곳을 찾아다녀야 했던 민원불편 해소와 임차비용 절감, 업무 환경개선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평생학습관이 내년 1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운양동환승센터로 이전하고, 임차건물(BYC)을 사용 중인 건설도로과 등 4개 부서의 교통건설국과 별관동에 배치된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 3개 과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9월부터 평생학습관으로 이전한다.

김포시청 청사부지에 1998년 여성회관으로 개관한 평생학습관은 330석 규모의 강당과 실습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ㅌ 적십자사 등 관변단체와 교육청소년과 등 2개 과가 입주해 있다.

평생학습센터가 이전할 운양동환승센터는 한강신도시 조성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시에 물납한 주차장 부지 용도의 토지다.

김포도시철도 노선버스 연계를 위해 운양역 인근에 지난해 8월 2개 동 규모의 424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완공됐지만, 예측보다 낮은 이용률로 인해 공간활용 문제가 줄곧 제기돼 왔다.

시는 골드라인 역사 주변에 위치한 데다 충분한 주차공간으로 한강신도시뿐 아니라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이용에도 불편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BYC와 원랜드 두 곳의 임차건물에 분산 배치된 여성가족과 등 5개 과 복지국도 신청사 신축으로 청사를 옮기는 의회동으로 내년 9월부터 이전한다.

1987년 당시 김포군청이 북변동에서 사우동 현 청사부지로 이전하면서 청사부지 옆에 지상 3층 규모의 부속건물로 신축된 의회동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평생학습관 주차장 부지에 건축면적 6230.31㎡의 건립되는 새 청사로 옮기게 된다.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임차건물(원랜드)을 사용 중인 경제문화국 5개 과도 재임대를 통해 내년 12월까지 본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지난해 지방선거 전인 5월 사용기간 5년, 보증금 5억원, 월 임대료 5000만원에 임대협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민선 8기 인수위 과정에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입주 후에는 소음과 음식조리 냄세, 주차 등의 문제로 직원과 민원인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2곳의 임대청사 보증금이 7억5000만원에다 월임대료가 6760만원으로 이중 원랜드에 지불할 임대료만 앞으로 24억원이 넘게 남아 있다”며 “공공건축물 활용을 통한 단계적 임차사무실 감축을 통해 비용절감과 민원인 편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상임위가 삭감한 이번 추경안 예산에 반영된 운양환승센터 리모델링비와 공사비 8820만원을 포함해 의회와 평생학습센터 리모델링 설계비 1억원을 승인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