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청사.

 

김포시가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비’ 지원을 지난 6일부터 접수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농촌지역 마당 등 바깥에 풀어놓거나 묶어놓고 반려견들의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조절과 유기견 발생으로 인한 들개화 방지 차원이다.

‘실외 사육견’은 주인이 마당이나 울타리가 있는 실외에서 기르는 ‘마당 개’로 시는 올해 총 100마리에 대한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읍·면 전 역, 동 지역 중 용도상 주거·상업·공업지역을 제외한 농촌지역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실외 사육견이다.

미등록 반려견은 동물 등록해야 하고, 수술 당일에도 등록할 수 있다.

지원액은 개체 무게에 따라 암컷 한 마리당 30~40만 원으로, 반려인은 수술비용의 10%인 3~4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1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접수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됐으며, 개인 또는 마을 이장이나 통장 등 집단 형태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최근식 김포시청 수산과장은 “농촌지역이 넓은 김포지역 특성상 유기견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유실·유기견 야생화에 따른 피해방지 및 개체수 조절을 위해 실외 사육견 중성화와 동물등록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김포지역에선 지난해부터 야생들개 출몰이 늘면서 올들어 두달 동안 44마리의 들개를 포획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