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용 지원 규모 확대 계획
공공시설 등 충전시설 구축 예정
김포시 걸포동 CNG 충전소에 지난해 3월 설치된 수소충전소./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 걸포동 CNG 충전소에 지난해 3월 설치된 수소충전소./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 및 수소차 보급에 나서 김포시는 예산확보를 통해 지난해 1815대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했다.

이는 전년도(2021년)보다 50%가량 보급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시는 이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2547대의 전기 승용차와 1140대의 전기화물차를 보급했다.

또, 지난해 국비 15억 원 등 30억 원을 투입해 걸포동 CNG 충전소 내에 하루 50대의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1기)가 설치되면서 190대의 수소 승용차 구매도 지원했다.

화물차를 포함한 김포시의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차량은 24만2320대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늘려 1344대의 전기 승용차와 623대의 전기 화물차 구매를 지원하고 수소 승용차도 12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보급에 맞춰 부족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공시설과 공동주택 등에 충전시설 구축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를 선도한다는 계획도 추진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소규모 분산 전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시는 이에 따라 8개소의 공영차고지에 민간 자본을 유치해 600~2700㎾의 총 9㎿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650억 원의 사업비가 예측되는 이 사업은 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민· 관 협업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은 미래 생존을 위해 결코 소홀하게 대처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업의 경영체제 개선이 필요한 만큼 시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 탄소중립 도시 조성과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가 주최하는 '탄소중립도시 지정 공모사업' 참여에 대비해 정책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