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최종 입지 선정 방침...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용역 착수

 

▲ 신승호 김포시청 환경국장<사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시설과 주민편의 시설 등이 설치돼, 우수 시설로 평가가 받고 있는 ‘아산생활자원처리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오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추진하는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광역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이달 구성한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입지 후보지 재공모를 통해 공모 조건을 충족한 후보지 선정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후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1년여간 입지 선정에 필요한 절차를 내년 6월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부지를 결정하게 된다.

시는 용역 기간 동안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해 용역 결과와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입지가 결정되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친환경 자원회수센터'가 착공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7일 마감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입지선정계획' 재공고 결과, 신청된 4개 후보지 가운데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지역은 주변 지역 주민 동의율(60%)과 토지매각 동의율(60%)에 따라 대곶면 대벽4리 2개 후보지와 양촌읍 학운1리 1개 후보지다.

관심을 보였던 월곶면 군하리는 주민동의율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시는 지난해 9월 1차 모집공고에 공모 조건에 부합하는 입지를 찾지 못하자 동의율을 낮춰,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재공모를 했다.

최종 입지가 결정된 지역에는 전체 시설공사비의 20%에 해당하는 400억 원 규모의 체육시설 등 지역주민 편익 시설이 설치된다.

또, 반입폐기물 징수 수수료의 20% 범위에서 조성된 기금을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이정미 김포시청 자원순환과장은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이어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지선정절차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환경부에 국비신청과 함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물량 반영을 위한 협의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70만 대도시를 앞둔 김포시의 생활폐기물 처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을 단순 소각기능을 넘어 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에 따라 주민 편익시설과 다목적 체육시설, 생태식물원과 ‘장영실 과학관’ 등이 조성된 충남 아산시 ‘아산생활자원처리장’ 등의 벤치마킹과 해외 우수사례 검토를 시작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