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장학사 참석
학적처리 매뉴얼 개발 등 개선 사항 공유
도교육청,상시 협업 체계 구축 계획
4대 전략 16제 과제 지원 방향 설정
학교 현장 “행정 지원 인력 재배치를”
“공통 행정업무 발굴해야” 등 목소리
경기도교육청이 현장과 사업, 정책을 잇는 학교업무 효율화 확산을 위해 '2024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교육지원 맞손토크'를 개최했다.
지난 9일 경기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장학사, 학교행정지원(기획)팀당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지난해 교육지원청과 함께 실시한 '찾아가는 학교업무개선 현장 협업 모니터링(인터러뱅)' 결과를 소개하고, 학교교육지원 세부 실천 계획도 소개했다.
▲2023년 발굴된 현장의견 과정과 내용은?
지난해 도교육청은 총 215건 현장 의견 중 교육활동 관련 180건 개선 의견 수렴했다. 발굴과제는 도교육청 부서별 검토 의견을 거쳐 최종 수렴됐다. 부서별 개선 관련 응답 180건 중 긍정 응답(반영, 일부반영, 반영검토)은 138건으로 전체 76.7%를 차지했다. 반영 검토 44건과 반영불가 건에 대해서는 중(장)기 추적 이력 관리를 한다는 입장이다. 35건의 기타 의견에 대해서도 부서 정책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맞손토크에서는 학적처리 매뉴얼 개발, 에듀테크 디지털 매니저 도입, 학부모교육종합서비스지원 등 개선 사항, 학생건강검사 관리시스템 개선 등이 공유했다.
학적처리는 민원이 과다한 기피 업무 중 하나로 업무 담당자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중·등 학적길라잡이 매뉴얼과 주요 학적 Q&A 자료집을 제작·보급해 학적처리 업무가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교육 목적 스마트기기 관리 필요성에 대해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구매 시 지역별 거점 A/S센터, 전용 콜센터(헬프데스크) 운영 등 통합하자보수 체계를 구축해 학교 현장의 원활한 스마트기기 활용을 통한 디지털 교수학습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통합하자보수체계를 구축해 스마트기기 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와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부모 교육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에 도교육청은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강사 인력풀 구축, 웹페이지 안내하기로 했고, 학생건강검사의 경우 학교장 지정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건강검사의 경우 올해 교육부 주도 제도개선 추진단에서 적정성 연구를 하고 있으며 올해 시도교육청 예산을 추가 확보해 관리 시스템을 개편한다고 안내했다.
▲맞손토크 현장 다양한 의견 나와
또 도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교육활동 중심 학교교육지원 과제를 안내하고 지역의 실태와 효율성을 담은 교육활동 전념 문화를 위해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교육지원 방향을 4개 전략(업무량을 줄입니다, 업무의 일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업무 역량을 지원합니다, 업무 환경을 바꿉니다)과 16대 과제로 정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업무량을 줄이는 전략'에 대해서 “양과 함께 강도(질)도 줄이면 좋을 것 같다”, “학교의 행정 지원을 위한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 “총량을 줄이는 것에 동의하며 전체 공문 생산량, 학교에서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빅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업무의 일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전략은 “방시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법령과 지침에 의한 행정 업무를 넘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공문 접수를 누가 하느냐로 실랑이하는 시간, 감정 소모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모집이 필요하다”, “학교의 본질적 교육활동 지원과 경감 관련 공통 행정업무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 번째 전략인 '업무의 역량을 지원합니다' 부분에서는 “업무의 양보다는 관계와 질이 업무의 강도를 좌우한다”며 “관계적 역량과 협업의 문화가 학교 안에 있어야 한다”, “업무 전달 연수를 책자나 PPT 중심보다 실제 프로세스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안내해 달라”, “학교 담당자들의 업무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업무의 환경을 바꿉니다'에서는 “교육지원청 내 과별로 업무를 하다 보니 교장, 교감 대상 전체 출장 등이 겹친 적이 있다”며 “월별 업무 달력에 출장, 연수 일정을 작성해 학교에서 수시로 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담당자 간 공감대 형성 상시 협업체계 구축
도교육청은 이번 맞손토크로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 부서 담당자 간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상시 협업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장과 사업, 정책을 이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 효율화 지원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아울러 현장 사례 나눔을 통해 향후 진행될 맞손토크 방향도 설정했다.
도교육청은 SNS를 통해 학교업무개선 안내와 학교의 변화를 즉각 알 수 있도록 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3,000여명의 교직원이 SNS 채널을 통해 '학교업무효율화' 정보를 접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승호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학교는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업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학교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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