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투표로 회초리 들어달라”

윤상현 “진심으로 임할 일꾼 뽑아달라"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인하대에서 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동구미추홀구을은 지난 총선 171표 차이가 났던 접전 지역이다. 남 후보가 당선되면 인천 여성 최초 지역 국회의원에 오르는 것이며, 윤 후보는 5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박빙이 예상된다.

 ▲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

9일 낮 12시쯤 인하대 후문에서 남 후보는 자신을 “이 지역의 새로운 일꾼”이라고 소개하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 171표 차의 설움을 토로하며 “투표로 회초리를 들어주시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 후보는 “용현동의 교통, 문화시설 인프라 개선과 학교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하는 한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억울함에 공감하며 연대를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남 후보는 “국가 예산이 정의롭게 분배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구미추홀구가 초박빙 지역인 만큼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의원도 나서 남 후보를 독려했다.

▲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후보
▲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후보

비슷한 시각 윤 후보도 인하대 근처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를 위해 진심을 다할 일꾼을 뽑아달라 호소했다.

“남 후보는 동구·미추홀구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정권 심판만 얘기하고 있다”며 지역구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또한 상대 공약 중 인천 4호선 추진 공약은 포퓰리즘 정책임을 강조했다.

“1.7km 사이에 전철역 3개를 설치하는 것은 사업성을 전혀 따지지 않고 만들어낸 것”이라며 “표를 얻기 위한 정책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직접 보고 판단한 후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 박예진∙홍준기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