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수원풍속도첩 수원약과'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
총 12회에 걸쳐 진행하는 수원풍속도첩 수원약과는 의관 유중림이 엮은 농서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와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등의 문헌을 바탕으로 고증 및 재현했다. 지역 문화 향유를 위해 수강생 나이와 시간을 고려한 약과 체험, 소달구지 체험 등을 마련해 흥미를 더했다.
유아 대상 약과 수업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약과 모양을 내고 즙청(汁淸, 과줄이나 주악 따위에 꿀을 바르고 계핏가루를 뿌려 재워 둠)해보며, 을묘원행 봉수당진찬연 고임상도 재현한다. 수원전통문화관 앞마당에서는 소달구지도 타볼 수 있다.
성인 단체는 약과 반죽하기부터 장식하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수원약과의 특색을 배울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수원약과는 세종실록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전통한과"라며 "수원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먹을거리이자, 교육 자원 및 관광 상품으로도 그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치원 및 성인 단체에 한해 유선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회당 20명이며, 체험료는 유치원생 5000원, 성인 1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상아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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