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량 중국·베트남 늘고 폴란드·러시아 줄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113만7306TEU로 집계됐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58만7201TEU로 전체 물량 중 51.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7TEU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53만8038TEU로 전년 동기간보다 1만5726TEU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물동량은 대중국 교역량이 32만9730TEU로 4.7% 늘었으며, 베트남은 4만7679TEU로 10.2% 증가했다.

또 국가별 수출 물동량은 외국인 투자와 내수 확대에 힘입어 베트남이 3만7856TEU로 53.4% 증가했으며, 홍콩은 1만9562TEU로 6.3% 늘었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섬유류, 잡화, 차량 및 그 부품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홍콩으로는 섬유류, 당류, 플라스틱 및 고무류를 중심으로 교역량이 늘어났다.

반면, GM의 쉐보레 유럽 철수 및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라 폴란드 물동량은 1422TEU를 기록하며 90.6% 감소했고, 러시아 경제 악화로 인한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러시아 물동량은 2037TEU로 64.1%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부터 쉐보레 브랜드의 단계적 유럽 철수와 러시아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컨테이너 수출물량이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또 메르스, 가뭄 등 경기 외적인 변수로 민간소비가 줄면서 수입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 실장은 "하반기 역시 배후권의 수출입 물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천신항의 신규 선대유치를 위한 선사마케팅 강화, 글로벌 포워더의 화물 유치와 기존 협력 포워더와의 연계활동 추진 등을 통해 물동량 창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