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섯번째·3단계 프로그램·기수제 운영
교육생 우수 아이디어 'IP상용화' 지원 특전
디자인 개발 노하우 공유 3D 프린터실 구축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천에 'IP(지식재산) 창조 존(zone)'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와 특허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IP창조존은 시민들의 아이디어 창출 제품 실현, 특허 출원 및 창업까지 지원하는 지식재산 기반의 사업화창업 플랫폼이다.

인천상공회의소 2층 인천지식재산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운영되며 인천 시민, 학생, 기업재직자, 공무원 등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IP창조존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 아이디어의 창출과 활용을 도모해 강한 지식재산권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년간 전국 4곳에서는 IP창조존을 통해 창작교실 279명, 특허연구실 189명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총 300건의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127건이 권리로 인정받았다.

인천은 전국 4위의 산업재산권 출원지역으로 이번 IP 창조존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인천 시민들의 지식재산권 강화

인천 IP창조존에서는 창작교육을 통한 3D프린터 등 공작연계, 특허연구를 통한 사업화, 창업 등이 가능하다.

강한 지식재산 창출을 위한 연구활동과 전문가와의 소통이 가능하며 분야별 과정과 직업체험이 가능한 열린 교육공간이다.

시민들의 아이디어 연구활동을 위한 각종 전문서적과 맞춤형 자료도 구비돼 있어 지식재산 중심의 창조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 IP창조존은 창작동아리와 예비창업자, 시민, 학생을 대상으로 기수제로 운영된다.

창작교실은 분기별 2회 운영되며 아이디어발상에서 지식재산 일반관련 교육, 3D조형기 및 3D설계 등을 통한 아이디어 구현을 목표로 한다.

특허연구실은 창작교실 교육 이수자에 한해 분기별 1회 아이디어가 강한 IP로 창출되도록 전문가의 지원이 제공된다.

창업보육실은 연구실 우수기술 30%에 한해 연 1회 창업보육 전문가의 밀착지원이 이루어지고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이 가능하다.

지난 7월 9일부터 개시된 IP 창조 존 창작교실 1기는 당초 목표인원 20명 중 36명이 신청 접수해 매주 목요일 4시간씩 9월24일까지 12주 동안 진행된다.

IP 창조 Zone은 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되며, 인천지식재산센터(인천상공회의소), RIPC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 가능하다.

▲ IP상담실에서 창조존을 통해 창출된 시민 아이디어와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단계별 과정의 정규·특별 프로그램 커리큘럼

IP창조존은 '창작교실' '특허연구실' '창업보육실'의 단계별로 구성된 정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창작교실'은 신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20명 정원으로 약 3개월(48시간)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과정에는 아이디어 창출(20시간), IP R&D(8시간), Make Program(4시간), 비즈니스 모델(16시간)이 포함되며 수강한 후에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세부적으로는 아이디어 평가와 구체화하기, 도면 그리기와 특허출원방법 익히기, IP R&D, CNC·ICT·3D 프린터 창작 아뜨리에 실습,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개념과 프레임워크, 뉴비즈니스모델의 9가지 유형, 비즈니스모델의 사업성 평가 등을 담고 있다.

'특허연구실'은 IP연구를 통해 강한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사업화와 창업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약 3개월(48시간)간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20시간의 전문분야별 IP연구 창출활동(기계금속, 전기전자통신, 화학바이오생명) 을 통해서는 조사분석, 구체화연구, 권리화 하는 과정으로 IP조사분석서와 IP권리출원서를 작성하게 된다.

IP사업화와 창업 이해 과정을 통해서는 아이디어사업화과정과 IP분쟁, 라이센싱, 창업절차와 과정 이해, 사업계획서 작성의 시간을 갖는다.

선행기술조사와 출원전략, 명세서 작성법, 크라우드 펀딩, 라이센스 계약, 1인창조기업과 성공요소,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의 성공과 실패사례에 대해 배우게 된다.

정규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인 '창업보육실' 과정은 IP사업화 및 창업 연계활동을 하게된다.

특허연구실 참가자 중 창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6명의 인원에게 최대 1년간 상시근무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연계를 지원한다.

교육생에게는 창업유관기관 사업안내와 창업보육센터 네트워크 구축및 활용, 창업 지우너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사업활성화, 유관기관 연계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IP사업화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인재개발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인하대학교 지식재산교육센터, 인하공업전문대 프로그램, 교육청과 협력 프로그램(중학교, 고등학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과의 연계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등 특별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IP창조존 내에 마련된 3D프린터실에는 고급형 3D프린터와 개인형 3D프린터 3대가 구비돼있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3D프린터는 콘셉트 디자인에서의 조립성 검토와 제품의 기능성 테스트 목적으로 시제품 제작과 고정밀도의 다양한 재질의 프린트가 가능해 산업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정보교류를 통한 디자인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아이디어 창출의 장을 제공받게 된다.

▲ IP창조존의 창작교실은 약 3개월(48시간)간 매주 목요일 오후 진행된다.

인천지식센터의 특허·지식재산 정보 서비스

IP창조존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식재산센터는 1978년부터 특허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상공회의소에 지방특허자료 열람소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인천지식재산센터로 지정받아 특허정보서비스와 지식재산권 민원상담 등을 제공했으며 2008년 독립부속기관으로 지정받아 특허와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지역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평가 특허청장을 수상했다.

특허청 평가 2011~2012년 2년연속 '매우우수'(최고등급), 인천시평가 2009~2014년 6년 연속 최우수(최고등급)을 받기도 했다.

인천지식센터는 총 11명(센터장과 부장, 컨설턴트9명)의 인원이 기획관리, 특허, 브랜드전통산업, 디자인, 지역지신재산인프라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IP Start-Up, IP Scale-Up, IP Star, IP 인큐베이팅, 선택형 IP지원, 지역지식재산 인프라구축, 국민행복기술구현지원, 1세대1특허갖기 운동, 특허 기술 메일링 서비스, IP 창조존 운영, 권역별 무료지식재산상담소 운영 등이다.

IP Start-Up사업은 중소기업 또는 사회적기업(최근 3년간 산업재산권 출원 3건 미만 기업)과 2014년1월1일 이후 특허청장 및 유관기관 발명대회 수상자, 창업보육센터 입주한 개인 또는 사업계획서 제출한 예비창업자에게 1500만원 이내 한도로 지원한다.

IP Scale-Up사업은 중소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에 3000만원 이내, IP STAR사업은 해당 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