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1시 인천연안부두해양광장
인천민예총이 오는 31일 오전 11시 인천연안부두해양광장에서 '2014인천평화축제-진·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 국민의 공분을 자아낸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그 유족들의 아픔을 위무하기 위한 진혼제로 진행된다.

세월호 관련 추모그림과 글을 프린팅해서 전시하고 추모 시민들의 노란종이배 접기, 미술 퍼포먼스, 10분 동안의 삼보일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김금화 만신의 진혼굿이 펼쳐진다.

인천평화축제는 20세기 제국주의 침탈과 한국 전쟁으로 상처를 지닌 항구도시 인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시작됐다.

21세기 인천은 평화와 화해를 상징하는 도시로 거듭남으로써 인천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천민예총 관계자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인천 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내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