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5대 거품빼기 운동 인천본부장 1인 시위
"한국은행 콜금리 인상은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지난달 출범한 5대 거품빼기 범국민운동본부 인천본부의 행보가 시작됐다. 행진의 맨 앞줄 서 있는 이용수 본부장(사진)은 16일, '폭탄금리, 서민 다 죽인다. 은행만 떼 돈버는 단기차입 즉각 중단하라. 못살겠다 거품빼자' 라는 글귀가 적힌 큰 종이를 목에 걸고 한국은행 인천본부 앞에 섰다.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 속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이 본부장은 "한국은행은 물가인상을 막고, 과잉유동성 규제를 목적으로 콜금리를 인상했다고 하지만 콜금리 인상은 악순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콜금리 인상은 시중은행이 1%대의 단기차입금으로 금리 6~7%로 높인 대출로 은행만 돈을 벌고 서민들은 가계부담, 중소기업은 이자 부담을 느끼는 형태로 전락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단기차입금을 막는 대신,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콜금리 인상대신 토지보상 제도에 대해 현금이 아닌 현물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본부장은 "올해 3월에 5대 거품빼기 범국민운동본부가 기름값·휴대전화 요금·카드수수료·약값·은행금리를 가장 거품이 심한 항목으로 꼽아 활동에 들어갔고, 한국은행 에 콜금리 인상에 대한 지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에만 2번이나 콜금리가 인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본부는 인천시민들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5대 거품 항목에 대한 성명을 계속해서 받을 계획이며 현재 각 구단위의 조직을 꾸리는 중"이라며 "국민들의 생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필요하다면 1인 시위와 집단행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홍신영기자 (블로그)cubs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