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친수공간 해상잔교·전망대 등 설치 계획
인천대교가 세계적인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3일 용역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안)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인천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 상징이 될 인천대교를 관광포인트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인천대교 요금소 부근 공유수면에 설치된 공사용 가교(길이 2km)를 그대로 살려, 친수공간인 해상데크와 낚시터, 갯벌체험장, 공연장, 포토포인트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셔먼스워프와 산타모니카 위락형 해상잔교, 영국 브라이튼 해상잔교와 같은 형태다.
해상데크 종점부근과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등에 높이 80m의 해상 전망대도 설치키로 했다. 여기에는 인천대교와 영종·송도국제도시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교와 송도국제도시 주변을 운항하는 관광유람선도 띄운다. 현재 운항중인 2개 노선의 유람선 규모와 코스를 확대해 향후 개방이 예정돼 있는 팔미도와 연계할 방침이다. 런던 템즈강 유람선과 파리 세느강 수상버스와 유사한 형태다.
인천대교 개통에 맞춰 국제마라톤대회를 열고, 매년 새해맞이 불꽃놀이와 낙조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백종환기자 (블로그) 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