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선수층 극복 메달 도전 ... 장래성 있는 선수 배출 노력
3일 소년체전 참가를 앞두고 훈련중인 인하부중 배구부 선수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지환기자 (블로그)art1010
인하부중 배구부의 역대 우승성적은 지난 1978년 이후 지난 2004년까지 모두 18차례에 달한다.
최근 전국대회 성적이 그리좋지 않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번 소년체전만큼은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타지역 선수들과의 기량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메달획득의 희망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인하부중 선수는 모두 11명으로 1학년 3명과 2·3학년 각각 4명씩 포진돼 있다.
최근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것은 기본기 다지기다. 감독·코치는 운동을 늦게 시작한 선수들을 감안해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감독은 애쓰고 있다.
송명용(30) 코치는 "무엇보다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체육관에서 매일 훈련하며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천지역에서 선수층이 워낙 얇다보니 경기운영에 신경이 많이 쓰이곤 한다.
부천 소사중학교가 유일한 연습상대지만 종종 인하부고 선배들에게 도움을 얻곤 한다.
오래된 역사가 말해주듯 이제는 인하부중 출신 유명선수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인하대 최천식 감독을 비롯해 최태웅, 장병철, 석진우, 권영민 등 태극마크를 단 선배들도 상당하다. 현재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과 코치 역시 인하중·고교에 이어 인하대까지 나온 한가족이다.
감독과 코치는 선수들의 지도과정에서 꼭 잊지않는게 하나있다. 지금당장의 성적보다는 장래를 보고 지도하려고 힘쓴다. 인성이 갖춰진 선수들만이 좋은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원옥(43) 감독은 "선수들의 성실한 훈련을 밑바탕으로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인천의 이름을 알리고 오겠다"며 자심감있는 각오를 다졌다.
/김지환기자 (블로그)art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