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펫 테라피' 프로그램. /사진제공=안산대학교

안산대학교 간호학과는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자기 치유를 위해 '펫 테라피'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펫 테라피 프로그램은 훈련받은 8 마리의 치유견이 참여해 '안전과 생명' 및 '반함'(반려견과 함께)을 주제로 2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회기에서는 도우미 견과 친해지기, 안전 교육, 청진기로 심장 소리 듣기 등의 활동이, 두 번째 회기에서는 반려견과 친해지기, 동행 산책, 클 리커 활동을 통한 교감 활동 등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45명의 학생이 참여해 치유 견과의 교감활동을 경험했다.

동물매개케어학과 신동윤 교수는 “펫 테라피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참여자의 인생과 직업, 대인관계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치유 견과의 교감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았다”며 “실습지에서 대상자와의 눈 맞춤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 연습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민경 학과장은 “펫테라피가 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높이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간호사로서 대상자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치유견을 통해 자기 이해와 올바른 상호작용 및 정서적 교류를 익혀 원활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동물매개케어학과와 지속해서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펫 테라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동물교감 치유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간호학과 변성원 교수는 “동물교감 치유가 나이팅게일에 의해 시작됐으며, 미국에서도 간호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활동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안산대학교는 펫테라피를 보건의료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의 회복과정을 돕고 간호 돌봄의 본질을 기억하며 간호 영역에서 융합적 역량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