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관계 최악…해결해낼 수 있는 의장 필요”

이재명 연임 가능성 양론…“尹정권 무능, 폭주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경기 양주) 의원이 18일 국회의장직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민주당 내에서 22대 국회 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제가 국회 기재위원장 또 예결위원장도 했지만 거의 파행이 없었다. 누구보다 유연하게 여야의 타협·중재를 해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야 관계의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의장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여론이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일단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 기능과 역할의 핵심은 결국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입법 문제, 그 다음 정부 감시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 ‘제1당’ 내 의장직을 놓고 경선하는 것과 관련 “여러 번 있었다”며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는 분들 계시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경선이 불가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원내 1당에서 2명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 2년 임기로 선출해왔다.

정치권에서는 6선 고지에 올라 당내 최다선이 된 조정식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5선 후보군인 김태년(경기 성남수정)·안규백·우원식·윤호중(경기 구리)·정성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의 연임 가능성애 대해선 “양론이 있다”며 “이 대표의 다음 목표는 결국 다음 대통령 출마인데 거기에 집중하려면 연임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을 이번에 심판해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고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 폭주하는 상황을 막아야 된다는 측면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저는 연임할 필요성도 생각해본다”고 힘을 실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