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9시10분쯤 찾은 중구 운북동 572의 217번지 일대. 무슬림 유튜버 A씨는 이곳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홍준기 수습기자

구독자 500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의 인천 영종국제도시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 소식에 주민들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관할 지자체는 사원 예정지의 진입 도로 확보 등 문제로 건축 허가를 승인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중구에 따르면 유튜버 A씨가 최근 구매한 중구 운북동 572의 217번지 일대 238.1㎡ 부지에 대한 건축 허가 신청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해당 부지에 사원을 짓고 한국인을 상대로 이슬람 전도를 하기 위한 팟캐스트 스튜디오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으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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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구는 A씨가 종교집회장을 건립하기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해도 진입 도로 확보 문제로 승인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집회장을 건립하려면 개발 행위 허가 기준에 따라 폭 4m 이상 진입 도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일부 도로 구간이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축 허가가 나더라도 단독주택급 건물이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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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에 모스크 건립 추진…주민 반발 구독자 500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16일 중구에 따르면 무슬림 유튜버 A씨는 최근 중구 운북동 572의 217번지 일대 238.1㎡ 부지를 민간인으로부터 사들였다.해당 부지 인근에는 운서중과 하늘고 등 교육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실제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 도움으로 인천에 모스크를 짓기 위한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곳에 사원을 짓고 한국인을 상대로 다와(Da'wah·이슬람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