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라이브 듣고 술 한 잔 해요

아트플랫폼 H동 옛 인천서점 부지
버스킹 연계 누구나 즐길 공간으로
새 사업자 낙찰…6월 개관 예정
▲ 개항장 뮤직갤러리가 들어설 인천아트플랫폼 H동 전경.

인천맥주 박지훈 대표가 인천아트플랫폼 옛 인천서점 자리 새로운 사업자로 낙찰됐다.

인천의 색이 묻어나는 음악과 주류가 한데 어우러진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문화재단은 개항장 뮤직갤러리를 운영할 낙찰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낙찰자는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인근에서 지역맥주 사업을 하고있는 인천맥주의 박지훈 대표다. 그는 고향인 인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알리기 위해 지역맥주를 만들고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훈 대표는 “평소에도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음악을 업으로 삼았던 경험도 있다. 관련 사업을 하고 싶었던 차에 마침 공고가 나와 지원하게 됐다”면서 “누구나 편하게 공연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리모델링 등의 작업을 거치면 6월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개항장 뮤직갤러리는 옛 인천서점 자리였던 인천아트플랫폼 H동에 들어선다. <인천일보 4월10일자 1면 아트플랫폼 '인천서점' 뮤직갤러리로 재탄생>

일종의 라이브클럽 형식을 띠게 될 개항장 뮤직갤러리는 인천의 특색이 드러날 수 있는 독창성 있는 음악프로그램과 아트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개항로 테마 및 버스킹 공연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인천문화재단은 근대 서양음악의 관문이었던 인천의 정체성을 살린 개항장 콘셉트의 음악 프로그램 운영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아트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공연 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이 시각예술에 편중된 점을 고려해 다소 비중이 작았던 공연을 개항장 뮤직갤러리와 버스킹 등의 사업을 통해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인천아트플랫폼을 찾고 즐기며, 지역과 상생하는 시민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