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훈(앞줄 왼쪽)과 개리(앞줄 오른쪽)가 대회에 참가한 복싱 동호인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신종훈 SNS

▲ 2024 인천광역시체육회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 시상식. 사진제공=인천복싱협회

전국의 동호인 복서와 가족 수백명이 인천에 모여 축제를 즐겼다.

전국 최고의 동호인 복싱 대회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2024 인천광역시체육회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가 13일부터 이틀 동안 남동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인천광역시복싱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천광역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25개 복싱팀, 2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SM복싱클럽, 준우승은 국가대표센터, 3위는 신순철복싱클럽이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패러게임 10주년을 기념해 치러지는 만큼 당시 복싱 남자 라이트플라이급과 밴텀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신종훈과 함상명이 특별 게스트로 와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특히, 신종훈은 대회 첫 날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자 그의 체육관 출신 제자들과 함께 경기장을 안팎을 청소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신종훈에게 복싱을 배우고 있고, 과거 런닝맨에 오랫동안 출연했던 가수 개리도 함께 와 현장을 즐겼다.

2022년 첫 개최 이후 이 대회가 매년 참가자들로부터 “수준 높은 경기 운영과 훌륭한 환경에 감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동호인 복싱 대회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대회의 격’ 때문이다.

대회의 권위를 높이고자 동호인 대회임에도 조정숙(2020도쿄올림픽, 2021세계선수권), 김종진(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2021세계선수권), 이혜옥(2021세계선수권) 국제심판 등 전문 복싱인들이 경기를 운영했다.

따라서 다른 동호인 대회와 달리 판정시비가 일절 없는 것이 이 대회의 특징이기도 하다.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은 “2022년 첫 개최 이후 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이 대회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인천에서 이처럼 훌륭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