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실증지원센터와 MOU
연구개발·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과 셀트리온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손을 잡는다.

14일 미생물실증지원센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포함해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삼성바이오에피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까지 총 10개 기업과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관계 기관 및 기업들은 소부장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시장진출, 인력양성 등 다각화 협력한다.

바이오 소부장 트렉레코드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형성에도 힘쓰며, 수요 맞춤형 양산성능평가 지원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1일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소부장 산업에 2030년까지 17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남 화순의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경북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한 제조·공정개발 등 기업지원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 생산허브 조성에 필요한 바이오인재 양성 방안에서 센터 시설을 활용한 실습교육도 언급했다. 화순과 안동 센터에 구축 중인 교육시설과 연세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K-NIBRT)를 통해 공정 실습시설을 구축하고 산업현장 경험을 제공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외 산업부는 첨단바이오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해 한국판 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BioMADE) 조성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기관과 협력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5년 mRNA 제조소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mRNA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임상 시료를 생산하는 등 mRNA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산업부는 '바이오제조 혁신전략'과 기존 사업을 추가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