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 등 6곳 차단 시스템 설치
27곳 순차적 구축…피해 예방
▲ 지난해 설치한 덕양구 원당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사진 제공=고양시
▲ 지난해 설치한 덕양구 원당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 /사진 제공=고양시

고양시가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피해예방에 나선 가운데 탄현·일산 지하차도에 침수차단 시설이 설치된다.

고양시는 집중 호우시 지하차도 침수 대비 등 인명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일산서구 탄현·일산 지하차도에 침수차단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설치 공사는 총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이달에 착수, 6월 중 완공 예정이다.

침수차단시스템은 집중 호우시 지하차도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수위계의 감지기(센서)가 자동으로 수위를 감지해 지하차도 진입을 금지한다.

이와 함께 시는 CCTV와 진입금지 안내 전광판, 진입차단기를 활용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시는 탄현·일산 지하차도에 이어 침수 취약 지하차도인 덕양구 강매·행신·서오릉·신원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추경 예산을 확보해 설치할 예정이며 고양시 전역의 지하차도에 침수차단시스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총 27개의 지하차도가 있는 고양시는 2022년 일산동구 장항 지하차도를 시작으로 지난해는 덕양구 원당 지하차도에 차단시스템이 설치됐다. 특히 원당지하차도는 고양시 내에서 가장 구간이 긴 지하차도인데다가 1998년 당시 집중호우로 침수 사고가 발생했던 전례도 있어 여름철 집중호우 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