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총선, 첫 선거구 서구 병. 차분한 가운데 투표 진행
- 모경종(민)·이행숙(국)·권상기(혁)·이진기(자) 후보 선택 기다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구 획정에 따라 신설된 서구 병은 ‘초대 국회의원‘ 타이틀을 놓고 네 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모경종 후보, 국민의힘의 이행숙 후보, 개혁신당의 권상기 후보, 자유민주당의 이진기 후보 모두 자신이 검단의 일꾼임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선거운동에 임했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10시. 서구 병 지역구인 서구 아라동 제10투표소로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선거의 본투표날인 10일 서구 병 지역에서는 지역의 현안을 풀어가고 구민들을 위해 발로 뛸 적임자를 찾기 위한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에 찾은 아라동 제10투표소(인천검단LH20단지 작은도서관)에는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아이의 손을 잡고 방문한 젊은 부부들이 투표소로 향했다.

이모(37)씨는 “사전투표때는 일정이 있어서 못하고 오늘 왔다. 아이들에게도 투표하는 날이라고 알려줬다”면서 “아침에 일찍 투표하고 여유 있게 오후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내 투표를 하러 왔지만, 국회의원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은 김(78)모 할아버지는 “여기에 사는 건 아니고 근처 아파트에 산다. 투표는 늘 해왔다. 이번에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걷기 불편하지만 왔다”면서도 “매번 투표는 하지만 솔직히 별 기대는 안 한다. 막말로 그놈이 그놈이다.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도와줄 때가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공휴일 오전 시간임을 고려해도 투표소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 사전투표일인 지난 6일 서구 아라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모습 / 독자제공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10시. 서구 병 지역구인 서구 아라동 제10투표소가 사전투표일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6일 유권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던 모습<사진>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인천지역 투표율은 17.8%로 전국 평균 18.4%에 비해서는 0.6%p, 21대 총선 같은 시간(17.9%) 보다도 0.1%p 낮았다.

/글·사진-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