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삼겹살’ 논란에 “우린 진짜다” 진심 나타내

한 위원장, “원희룡 내는 공약 저와 당이 책임지고 실천할 것” 다짐
▲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계양구 을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삼겹살 식사 진위을 빚은 계양구의 한 식당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계양구 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김찌찜 식사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원 전 장관의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겹살’을 먹었다며 ‘인증샷’을 올린 그 식당이다. 이 대표는 최근 이곳에서 ‘삼겹살’이 아닌 ‘한우’를 먹은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한 위원장은 막판까지 판세를 가름할 수 없는 계양구 을에서 예정된 선거운동이 아닌 식당에서 원 후보와 대화를 한 것은, 이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 반발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원 후보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와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원 후보가 내는 공약을 책임지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한 위원장과 음식점에서 만난 이유에 “저희로서는 계양에 뿌리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이곳을)정했다"며 "그걸 알고 여기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지 말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답했다.

또 "한 위원장께서 하루 15개 이상 일정을 처리하느라 거의 주저앉을 정도의 상태라 하는데, 우리도 힘낼 테니 한 위원장도 우리나라와 일하는 국회, 정직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서 끝까지 힘을 내 달라고 간절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