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
55인 초대전, 19일까지
▲ 차은단 '행복'
▲ 용소현 '해바라기 희망을 말하다'

따사로운 봄날의 설렘처럼 작품으로 맺어진 인연들의 소중함을 이어가기 위한 따뜻한 전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19일까지 '만남, 그 시작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앞서 예하로902의 개관 기념전 '올해의 인천 미술 100인 초대전'의 후속전시이자 당시에 함께하지 못했던 55인 초대전이다.

이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작품을 선별해 작가당 1개의 작품을 내걸었다.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한국화에 이르기까지 55인마다 각기 다르고 다양한 그림체와 작품에 묻어져 나오는 작가의 가치관과 작품 세계 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인천에서 활동하며 작품을 통해 마음에 울림을 주고있는 청각장애인 화가 오효석 작가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 공간지기인 용소현 작가는 “만남과 헤어짐은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매번 새롭다. 만남은 설렘과 희망으로 모든 인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 번의 짧은 만남도 귀하고 소중하게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100인을 너머 예하로902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55명의 작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며 “작가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작가가 머무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