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유치전

체육시설 확충…스포츠 복지 실현

2만여명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방세환(오른쪽) 광주시장이 지난달 22일 시청에서 열린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보고회'에서 서명부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는 2026~2027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월 ‘2026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22일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유치계획 보고회를 열고 현장실사단에 시민 7만3000여명이 서명한 명부 전달했다.

현장실사단은 이날 방세환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후 광주종합운동장,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도자공원, 경기광주역 등 관내 체육시설 및 숙박·문화·교통시설 등 대회 유치에 필요한 인프라를 점검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체육진흥협회를 꾸려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제공=광주시

▲시민과 함께하는 유치전

광주시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분위기 조성과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해 ‘오늘도 운동 완료 인증 in 광주’ 공모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이벤트 등을 벌이고 있다.

또 광주시 홍보대사들의 유치 응원 영상을 제작해 상영하고 있으며 지하철, 이마트, CGV 등 다중이용시설과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스티커도 나눠주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범시민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릴레이 결의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이·통장 협의회 등 기관·사회단체는 각종 행사나 회의를 열 때마다 거리 캠페인도 펴고 있다.

▲ 종합운동장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

▲공공 체육시설 확충…스포츠 복지 실현

광주시는 사격을 제외한 전 종목 관내 개최를 목표로 체육시설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양벌동 23-9 일원 빈터 12만3903㎡에 주 경기장(관람석 1만1132석), 보조경기장(야구장, 축구장), 볼링센터, 펜싱장, 씨름장 등을 갖춘 광주종합운동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광주실내수영장, 태전국민체육센터, 능평스포츠센터, 광주시워터파크 등 4개 수영장을 개관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반다비 체육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이밖에 다목적 돔구장 및 실내체육관(양벌동 20-1 일원), 남한산성면 생활체육시설, 초월 체육문화복합센터(초월읍 쌍동리 22-1 일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 체육시설은 결국 시민의 스포츠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 광쥐시워터파크. /사진제공=광주시

▲선수단·관람객 유입…지역경제 활성화

광주시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기간 중 연 2만명 이상의 선수단 및 관람객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정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632억원, 부가가치유발 268억원, 취업유발 723명 등으로 추산했다.

또 상업 활성화, 관광 촉진, 외식 업체들의 경제적 이익 등 직접효과 외에도 신문, 방송의 간접홍보 효과까지 더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광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화합과 체육 허브 도시로의 도약, 지역 체육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