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방문규 후보 선거캠프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가 수원 체력단련장(공군골프장)에 약 3조 규모의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유치 공약을 내걸었다.

방 후보는 “첨단반도체 기술센터를 유치하면 삼성전자 R&D센터와 시너지를 내어 수원이 최첨단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성균관대, 아주대, 경희대, 경기대 등 수원의 유수의 대학들과 연계하여 미래형 인재 개발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이 전략무기로 활용됨에 따라 국내 소자, 소부장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반도체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공정 개발의 기반이 되는 첨단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개념의 공공반도체 연구소인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구축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다.

현재 정부가 계획 중인 ‘첨단반도체 기술센터’는 세계적인 반도체·나노기술 연구개발(R&D) 기관인 벨기에 아이멕(IMEC, 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re)의 한국형 버전이다.

벨기에의 아이멕은 고도의 인프라와 기술, 인력으로 삼성전자·TSMC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기술 혁신을 이끄는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7개국에 연구소를 갖춘 96개국 산학연 전문가 5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반도체 연구 허브이다.

약 3조 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한국형 아이멕 ‘첨단반도체 기술센터’는 소부장 기업의 테스트베드, 소자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미·일 등의 반도체 연구센터와의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방문규 후보는 “공군이 운영하는 수원 체력단련장 부지(약 38.5만㎡)에 ‘첨단반도체 기술센터’를 유치하면 이와 연계한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결국 수원 원도심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들이 수원에 자리를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후보는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유치가 수원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수원과 경기남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수도권 격전지인 수원을 방문해 경기남부권역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김영래 기자yr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