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교실 등 활동 이어갈 것”

인천 '서곶들노래'를 전승하는 데 앞장서온 양선우(사진)씨가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일 서구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공개 모집한 뒤 같은 해 11월 현장 평가를 거쳐 지난달 25일 양씨를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서곶들노래는 서곶지역 농민들이 모심기와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소리 농요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화로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구전으로 전승돼온 향토 농요를 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서곶들노래보존회 노력으로 그 맥을 잇고 있다.

양씨는 서구지역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공연 작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던 중 서곶들노래를 접하고 이를 부를 수 있는 이순배·이영하씨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2009년 서곶들노래보존회를 창립한 회장으로서 전수장학생과 전승교육조교로 지금까지 서곶들노래 전승을 책임지고 있다.

서곶들노래보존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곶들노래 전수교실과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지정 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