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했을 줄 알았던 식혜
포장까지 해서 돌려준 백양사 휴게소 직원
포장까지 해서 돌려준 백양사 휴게소 직원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온 먹거리를 택배로 돌려받아 감동한 운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한 작성자가 천안방향으로 향하는 백양사 휴게소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아내와 함께 지방 출장을 다녀오던 길에 해당 휴게소에 들렀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휴게소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식사 후 식당 의자에 그대로 두고 차에 탔다. 감말랭이, 전통 식혜, 복분자 식혜였다”며 “고속도로에 이미 들어선 이상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게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보내줄 수 있는지 물었다”고 했다. 휴게소 측에서는 착불 택배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며칠 뒤 그는 택배로 온 물건을 보고 놀랐다. “두고 온 모든 먹거리가 하나하나 밀봉팩에 담아져 개별 냉동 포장까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스박스에 철저한 포장을 해줘 정말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볼지 안 볼지 모르는 고객에게 이렇게 신경 써서 돈도 안 받고 포장해 주다니 놀랐다”며 “평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이런 서비스를 받고 보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음에 꼭 들러 인사하고 싶다”고 했다.
/정슬기 수습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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