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리버스 스윕패 이후 아쉬워하는 흥국생명 선수들/KOVO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뼈아픈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18, 25-14, 20-25, 20-25, 14-16)로 패했다.

이로써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경기를 내주고 시작하게 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마치고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 문제가 우려됐다.

하지만 12일간 휴식을 취하고 나온 현대건설보다 살아있는 경기 감각을 앞세워 1·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몰아 3세트도 금방 잡고 1차전 승부를 낼듯했으나 현대건설의 경기력이 갈수록 살아나면서 벽에 부딪혔다.

특히 모마 혼자서 37점(공격 성공률 40.48%)을 득점하며 괴력을 뿜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갈수록 점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잦은 범실을 했다.

▲ 경기 패배 후 아쉬워 하는 레이나와 아본단자 감독/KOVO

결국 모마의 대포알 같은 공격에 팀이 흔들리며 5세트 듀스 끝에 경기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으로만 19득점을 하며 높이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으나 사실상 모아의 원맨쇼를 버티지 못했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공격 성공률 42.55%)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고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중요한 순간의 선택이 아쉬웠다"고말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오후 1시 50분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펼친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