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서 '한유망'과 업무협약
▲ (왼쪽부터)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왕쥔린(王俊霖) 한유망 CEO가 27일 관광 상품 공동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올해 '4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내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시(靑島市) 현지에서 조원용 사장이 중국 최대 한국여행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한유망(韓遊網)'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유망은 중국인 자유여행객 대상 한국여행 관련 정보 제공과 한국 관광상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판매하고 있다.

2012년 12월 개설됐고, 한국여행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이 하루 평균 무려 6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뤄진 업무협약과 동시에 조 사장과 왕쥔린(王俊霖) CEO은 양측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유망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3월 말부터 공동마케팅이 시작된다. 봄 시즌은 힐링 봄꽃여행 테마, 여름은 물놀이 및 피서, 가을은 단풍 및 축제, 겨울은 눈체험 및 로맨틱 여행 등 계절별 특징을 담은 경기관광 특집홍보 페이지가 제작된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일일투어 상품을 개발 판매될 예정이다.

공사는 4월1일부터 직영으로 전환해 공식 오픈하는 평화누리 캠핑장을 연계, 중국인 대상 경기 북부 캠핑 체험 여행 상품을 처음으로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DMZ 인근에서의 특별한 숙박 체험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조원용 사장은 “세계 최대 관광객 송출 시장인 중국이 지난해 8월 해외 여행을 전면 개방한 이래, 세계 각국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경기도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DMZ 관광자원을 비롯해 계절별 특화 관광, 트렌디한 카페, 각 지역의 이색 먹거리 등을 지속 발굴하고 관광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경기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50개 관광객 400만명 이상 유치, 5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사업비는 약 305억원이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广州源缘生物科技有限公司)' 임직원 800명이 사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를 방문, K-문화를 체험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