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에게 정책질의서 전달

노조 “열악한 바이오 건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달라”
▲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 사무소와 국민의힘 김기흥 사무소 중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오 건설현장을 정상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노조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는 각 정당 연수구 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이오 건설현장을 정상화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연수구 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 각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정책질의서에는 연수구 을 특화 정책으로 ▲바이오건설현장 위법 사항 근절을 위한 의정 활동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에 대해 답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국 공통 정책으로는 ▲플랜트 건설 현장 외국 인력 도입에 대한 의견 ▲불법 재하도급 근절을 위한 처벌입법에 대한 의견 ▲초단기 반복계약 근절입법에 대한 의견 ▲건설노동자 휴식권 보장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발의에 대한 의견 ▲퇴직 공제제도 현실화 정책에 대한 의견 ▲부당 노동 행위 근절을 위한 노조법 개정안 발의에 대한 의견 ▲노후 산업설비 안전∙유지관리법 입법 발의에 대한 의견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발의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바이오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화장실 부족사태’와 2023년 ‘셀트리온 3공장 건설노동자 파업돌입’ 등을 통해 열악한 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경제활동인구 중 건설업 종사자는 8.5%에 달하지만, 이번 총선 공약에서 건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연수구 을 선거구의 주력산업이자 국가 미래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문제점에 대한 정책을 준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