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최근 당면한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비전 전략 2040 수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의 결성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접근이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의 재편성, 보호무역의 확산, 탄소중립규제 강화, 그리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속한 확산 등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대외 환경은 인천경제자유구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공급망의 다변화 필요성, 과도한 규제와 기업성장 사다리의 약화 등이 기업 활동의 역동성을 저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천을 초일류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족한 TF는 투자유치 업무 혁신, 뉴홍콩시티 및 제물포르네상스의 초석 마련,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등을 포함한 5개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특히,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영종 항공물류, IT·첨단산업, 청라 금융타운·의료복합타운 등은 지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어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 유치와 산업 다변화가 절실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지정 등은 인천경제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인천경제청은 이제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써, 인천을 세계적인 경제 중심지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과감한 투자와 혁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의 비전 전략 2040을 통해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