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원 시민이 지난해에 이어 경기소방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컵라면 박스를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지하 4층 주차장에 44개 컵라면 박스와 함께 익명의 기부자가 작성한 편지글이 놓여져 있었다.
자신을 ‘수원 광교 시민’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편지글을 통해 “이번주에만 경기도에 크고 작은 수많은 화재가 있었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고생하고 있는 경기소방에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봄이 되면서 이번 주에만 수많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래서 시민들께서 경각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컵라면 박스에는 경기소방 활동 관련 신문기사도 여러 장 붙어 있었다.
이 같은 익명의 컵라면 기부는 지난해 7월, 11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익명의 기부자는 자신을 ‘수원 광교 시민’이라고 밝혔고, “가을 단풍을 보면 2019년 광교산 화재가 떠오르는데, 당시 수많은 공직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봤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잠시 휴식 시간에 드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컵라면을 준비했다. 너무 약소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익명의 컵라면 기부자가 동일인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