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13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의 특혜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사회는 “지난 10일 ‘광우병 괴담’을 선동하고 학자로써 신념을 저버린 김윤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선출됐다”며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사들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민국의 의대증원을 반대하다가 이번에는 말을 바꾸어 의대증원을 주장하는 말 바꾸기로 14만 의사를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4만 의사를 매도하고 적개심으로 가득찬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김윤 교수의 공천이 무슨 공익이 있고 공당의 취지에 맞는가”라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김윤 교수 자녀의 ‘입시비리’와 ‘병역기피’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김 교수의 자녀가 ‘부모 찬스’를 이용해 서울대 의대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고 군 입대 후 2개월 만에 이해할 수 없는 질병을 사유로 제대했다는 점,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으로 건너가 의사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검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김 교수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수억 원의 연구용역비 특혜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의사회는 “좌우이념을 따지기 이전에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려는 공인으로서 반드시 국민 앞에 진실을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해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1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증원 계획 발표에 반발하며 제18차 경기도 의사회 반차 휴진 투쟁을 이어간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