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부정행위 비난 논평
국민의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반박
경기도선관위 “당시 상황 위법은 없어”
▲ 송석준 후보가 11일 통학차량 안전 1일 '안전 선생님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송석준(이천) 예비후보의 어린이집 통학차량 지도 보조교사 활동과 관련,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통학 차량을 이용한 선거 부정행위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선관위는 당시 상황에서 위법사실이 없었다고 밝혀 민주당이 뻘쭘해졌다.

12일 인천일보를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송석준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안전 선생님 체험을 위해 이천시 한 어린이집 등원 차량에 탑승했다. 송 후보는 평상복에 1일 안전체험 띠를 두르고 있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학부모 반발을 사 어린이집 관계자가 사과문을 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전차량 보조교사가 선거 운동복을 입고 버스에서 내려서는 학부모를 상대로 명함을 배포한단 말이냐"며 "송석준 후보를 일일 안전 차량 지도 보조교사로 차량에 동행했다는 어린이집 관계자의 해명도 궁색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선거운동의 도구로 활용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선거 부정행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가장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선거 운동복을 입고 1일 안전 선생님 체험을 진행했다는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공당의 대변인단 명의로 배포했다"며 "사퇴까지 요구한 것은 성급해도 너무 성급했을 뿐만 아니라 도를 넘어선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경기도당에 요청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을 호도하고 후보자의 사퇴요구 운운한 것을 즉각 사과하라"며 "이제라도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공당으로서의 소명을 다 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명함 배포행위는 예비후보자 신분에서 가능하다"며 "해당 지역 선관위 등에서 사실 확인을 해 본 결과 위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훈·최인규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