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대선 엎치락뒤치락
정승연-박찬대, 3번째 맞대결
연수공공의료타운 신설 '원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서 소외
▲ 송도역 일대 전경. /인천일보 DB

연수구 갑 지역은 선거구 획정 결과 기존 옥련2동, 동춘1동, 선학동, 연수1~3동, 청학동에 옥련1동, 동춘1~2동이 추가됐다.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제외한 연수구 원도심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로 묶였다.

20대 대통령 및 8대 인천시장 선거 결과를 놓고 옥련1동, 동춘2~3동의 개표 결과를 보정해 보면, 치열했던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지지표가 다소 늘었고, 덜 치열했던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지표가 늘어나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면서 22대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된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찬대 현역 의원이 공천돼 3선 중진 반열을 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정승연 시당 위원장이 공천돼 3번째 맞대결이 결정됐다.

지역구 현안으로는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고,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인선이 지나고 원인재역에서 환승하는 만큼 철도 등 교통 관련 이슈가 많다.

현역인 박찬대 후보는 연수의 교통혁명으로 출·퇴근 시간 1시간을 돌려주겠다며 청학~신연수~서울 제2경인선을 통해 서울까지 30분대, 송도역발 KTX 조기 추진, 원인재~수원~왕십리 수인선·분당선 직접 연결, 송도~시흥~판교 월곶·판교선 조기 추진, 송도~옥련·청학~주안 옥련동 트램 신설, 송도~연수~오이도~서울역 수인선-4호선 평면 환승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철도 인프라가 단시일 내 완공되는 사업이 아닌데다 공사계획과 사업 진척에 많은 시간과 재정이 투여되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송도역발 KTX사업은 인천발 KTX 인천역 연장 사업과 맞물려 사업이 진행 중인 사안이다. 제2경인선이나 옥련동 트램은 인천시 사업과 맞물려 있어 계획 단계에 있다.

취약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응급외상센터·산부인과, 필수의료 강화로 골든타임 내 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 연수공공의료타운 신설은 제2인천의료원이 부평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2대 총선에서는 기존 철도 관련 공약 외에 대표적인 1기 신도시인 연수구에 대한 정주 환경 개선에 대한 공약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통과되고 올 초 국토교통부가 시행령을 발표했지만 연수구 지역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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