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급 화물 무인기 첫 전시
60분간 120㎞로 나를 수 있어
도심항공교통 기체 PAV 선봬
▲ 숨비가 부산에서 열리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서 전시 중인 화물 운송 드론 '카브'. /사진제공=숨비

항공테크기업 ㈜숨비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 국내 첫 100㎏급 화물 무인기(CAV)를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숨비는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국방부 등이 6~8일 부산 벡스코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인 파브(PAV)와 화물 무인기 '카브'(CAV), 공대지 미사일 탑재 공격형 드론 등을 선보였다.

숨비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어택시인 파브(Personal Air Vehicle) 1세대 기체를 지난 2022년 12월 100회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2세대 비행을 앞두고 선 공개에 나섰다.

카브(Cargo Air Vehicle)는 군수품 수송 또는 공대지 미사일 탑재용 드론으로 100㎏ 화물을 60분 동안 최대 시속 120㎞로 나를 수 있다. 화물 100㎏급 카브로는 국내 처음이다.

이들 파브와 카브는 숨비가 산자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에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숨비는 또 여러 대의 드론 비행을 이끄는 군집 관제 기능이나 재머(GPS 수신을 방해해 위치 등의 정보를 먹통으로 만드는 장치) 기능을 갖춘 드론, 재난·재해 지역에서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도록 하는 이동형 관제시스템인 DMS, 파브의 안정적인 착륙을 돕는 안전유도착륙시스템 (LILS) 등도 전시했다.

군사용 드론 전문기업이기도 한 숨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초정밀·고성능 드론 및 UAM 개발 업체임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우리 유·무인 드론의 기술력과 발전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최고 드론 기업이란 자부심으로 더 많은 연구와 열정을 쏟아 대한민국의 드론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드론쇼코리아에는 167개 드론 관련 업체가 참여하고 8개국 46명의 전문가들이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등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