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3시간 계양구 을 방문

“계양을 지켜달라”, “정치 잘해달라”는 지역 주민 요구 청취

이 대표, “2년 전보다 경기가 안좋은 것 같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 다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3시간 지역구인 계양구 을 지역 곳곳을 돌았다. 사진은 이 대표와 지역 주민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유튜브 이재명TV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5일 저녁 지역구인 계양구 을 동네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잼 있는 계양 초대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유권자와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계양구청 보건소 앞에서 오후 7시30분 시작된 계양 동네 투어는 오후 10시를 넘기고서야 끝났다.

이 대표의 계양 동네 투어는 사전 공지되지 않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SNS에 올라온 계양동네투어 공지 그래픽 /사진제공 - 이재명 SNS 갈무리

공식적인 그의 5일 일정은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갑 채현일 후보 지지방문과 이어진 영등포지역 선거 운동이었다. 그는 또 SNS에 ‘이토히로부미는잘 키운 인재’라고 언급한 국민의힘 모 국회의원을 언급하는 등 날선 행보를 보였다.

그는 다소 늦은 지역구 출마 결정과 당 대표 일정에 따른 지역구 방문 등이 여유롭지 않다보니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이제서야 출마가 결정됐다. 지역에 관심을 가져라”는 내용의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원 전 장관과 근소한 차이의 성적표를 받은만큼 이 대표의 이날 지역 유세는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주민들은 “계양을 발전시켜달라”는 요구부터 “정치를 똑바로 해달라”는 의견까지 다양했다. 또다른 시민은 해결되지 못한 복지 민원을 이 대표에게 전하기도 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3시간 지역구인 계양구 을 지역 곳곳을 돌았다. 이 대표가 한 식당에서 시민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유튜브 이재명TV 갈무리.

이 대표는 계양 동네 투어를 마친 후 “오랜만에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며 “2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정말로 손님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기에 “정말로 경기가 안좋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의 큰 역할이 사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거지만 지금 정부는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방임 같다”고 비판했다. 또 “현실 정치에 나선 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만큼 더욱 힘내서 세상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