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개 사업에 총 304억6000만원 투입

관광객 400만명 유치 글로벌 마케팅 추진
▲ 경기관광공사 현판사진/인천일보DB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관광산업 완전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27일 이 같은 목적을 비롯한 사업 내용을 경기도의회에 보고했다.

공사의 올해 사업예산은 50개 사업 총 304억6000만원에 달한다. ▲외래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 사업을 포함한 12개 사업에 총 126억3000만원 ▲총 34개 위수탁 대행사업에 150억8000만원 ▲평화누리 캠핑장 관리 운영 사업 등 4개 자체 사업에 총 27억4000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공사는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여행 행복 충전소’라는 새로운 비전하에 ▲지속가능한 경기관광 브랜드 가치확립 ▲선제적 국내외 관광객 유치 ▲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도약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12개 세부 전략과제를 세워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12개 세부 전략 과제 중 먼저,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나선다. 도내 구석구석 지역 특색을 담은 지역관광 거점 육성을 위한 골목 발굴 및 안전한 걷기 여행문화 정착을 위한 경기둘레길(860km)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야간 특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첨단 야간콘텐츠 및 문화예술공연을 통한 지역활성화 도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더 고른’ 경기여행 기회 확대 차원에서 관광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무장애관광 환경조성 및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경기관광 플랫폼, 유튜브‧인스타그램 운영, 유력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PPL) 등 고객 맞춤형 온‧오프라인 홍보 활성화를 통해 가치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는 엔데믹 이후 폭발적 관광수요 선점을 위해 선제적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경기관광 기회 상품개발 및 운영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경기관광 투어패스’를 올해도 운영하며,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김포-고양-파주)도 상품을 고도화한다. ‘경기청년 여행감독 육성사업’도 올해 처음 도입, 창업 준비 청년대상 관광사업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특화상품 공모전 및 청년 예비 스타트업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공사는 관광산업 완전 회복 견인 및 외래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체계화한다.

지역관광공사 최초로 해외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상지는 방한 관광객 수, 방한 잠재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태국 방콕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타이베이, 방콕 등 4곳에 홍보사무소를 운영해 온 공사가 본사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사무소를 해외에 두기는 2002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외래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 공동 마케팅, 해외 주요 여행사, 항공사 등과 협력한 고부가 단체 유치 확대, 유명인 등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공사는 도에서 가장 차별화 된 관광자원인 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도약을 위해 노력한다.

DMZ 평화 마라톤, DMZ 평화 걷기 등 스포츠 행사 개최를 통해 생태‧평화적 가치가 있는 DMZ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관광자원으로서의 브랜드화에 집중한다.

▲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제공=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길의 유지관리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접경 4개 시‧군(고양, 김포, 파주, 연천)과 협력해 평화누리길 편의시설 보강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도보객 편의 증진을 위해 방문객 응대 안내를 담당하는 ‘어울림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4월 개장을 목표로 평화누리 캠핑장 직영을 준비 중이다. 관광 취약계층 및 지역 연계 강화라는 공익성 확대와 신규 부대사업 확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시설인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은 지난해 20인 이상 온라인 단체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49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명소로 떠오른 만큼,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 9월로 예정된 확대 개방에 맞춰 매표소, 안전 대책 수립, 휴게공간 조성 등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신규 전시 콘텐츠 등을 도입, DMZ 체험관 운영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조원용 사장은 “캠프그리브스는 임진각 평화 곤도라를 이용해 사전 허가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4만명이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미군 장교가 사용하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객실 7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