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청 전경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청평면에 있는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이하 청평내수면연구소)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는다.

20일 청평 내수면연구소 이전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발 전략으로 ▲청평역 연계 새로운 관광 상품구성 ▲공간적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발굴 ▲관광 트렌드 및 수요자 요구도를 고려한 공간계획 수립 ▲테마가 있는 공간과 콘텐츠로 차별성 확보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용역사는 기본구상안으로 청춘역 1979 문화공원-어린이 놀이 체험시설-여울 시장과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 계절별 정원 테마 변화로 재방문 수요 확보 및 생활 인구 증가를 위해 내수면연구소의 공간적 특성과 기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청춘역 1979 가든’ 관광자원형 사업을 제기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청평역세권 개발사업 청년 예술 주거특화로 주거 공간의 차별화를 이루고 사업 예정인 가평 문화도시와 연계한 청년문화관광 도시 강화 및 정주 인구 증가로 인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거업무형 공간인‘청년문화혁신 타운’ 조성 대안도 내놨다.

이날 보고회에서 서태원 군수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청평 내수면연구소 부지 활용에 따른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업을 추진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4개월간 청평면 강변로 65번지 일원 청평 내수면연구소 7만5286㎡ 부지에 대해 현황 및 여건 분석, 당위성 개발 및 활용 방안 검토, 관련법 검토, 국유재산 활용 국내외 유사사례 검토 등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군은 올해 청평내수면연구소를 청평면 중요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및 기획재정부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상시 개방을 끌어내고 새로운 지역발전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4월 봄과 11월 가을 두 번에 걸쳐 임시 개방을 이끌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봄 벚꽃 기간 16일 동안에는 7000여 명이, 가을 단풍철 10일간에는 2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생활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도 연구시설 특성상 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청평 내수면연구소는 1949년 상공부 중앙수산 시험장 청평 양어장으로 개장 이후 1974년 수산청 청평 양어장, 1985년 수산진흥원 청평 내수면연구소, 1996년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생태(양식) 연구소 등을 거쳐 2013년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개편된 뒤 2021년 3월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70여 년의 가평 시대를 마감했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