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지역 확대·인프라 확충 등 추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올해 자유무역지역 확대와 신항 배후단지 2-1단계 개발 등 항만배후부지 활성화에 나선다.

17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1-1단계, 개발이 추진되는 1-2단계, 아암물류2단지 일부 부지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확대 지정을 검토한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민간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현대산업개발이 맡은 1-1단계는 오는 3월 공사 완료 예정이다. 1-2단계는 GS건설컨소시엄이 개발하게 된다.

인천항은 그동안 자유무역지역 확대를 요구해 왔다. 외국인투자 유치, 무역진흥, 국제물류의 활성화는 물론 저렴한 임대료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은 인천내항과 E1터미널 등으로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은 전무한 상태다. 상황이 이다 보니 항만업계 및 관련 단체가 항만배후단지에 대한 자유무역지정을 요구해 왔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검토 TF를 통해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자유무역지역 확대를 놓고 현대산업개발과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GS건설 등과도 협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인천해수청은 또 사업자 공모에 들어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터너미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신항 배후단지 2-1단계 개발도 추진한다. 오는 4월 배후단지 배수시설 설치사업 및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 계획인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한 스마트오트밸리 조성 사업 지원에도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항만·어항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

인천해수청은 올해 247억원을 투입, 2027년 개장 예정인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을 위한 전면 준설 공사를 시행한다. 선박통항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다.

아울러 해양영토 관리 차원에서는 용기포항 '국가어업지도선 부두 축조공사'와 함께 연평도항 내 항만시설부지 확보를 위한 '연평도항 개발사업'도 올해 상반기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이철조 인천해수청장은 “올해 해양수산관련 업·단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인프라 확충부터, 배후단지 활성화, 해앙문화 확산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