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천3동 시작 유치 릴레이 캠페인 전 지역 확산
▲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들자 체육인들이 하나로 뭉쳐 유치 기원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체육회

양주시가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사활을 건 가운데 체육인들도 한데 뭉쳤다.

양주시체육회는 지난 16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기원 행사를 열었다.

임재근 체육회장을 포함해 종목별 회장,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스케이트장은 양주가 최적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스케이트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스케이트장은 양주에 유치되어야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도 유치기원 구호를 외쳤다.

체육회는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각종 체육 행사 때 유치 기원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치 분위기를 확산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재근 체육회장은 “체육인들이 한데 뭉쳐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체육인이 앞장서 분위기를 띄우겠다. 유치 캠페인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대한체육회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회천3동 주민들이 강수현 양주시장 등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한 결의를 선언한 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시는 지난 15일 회천3동을 시작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릴레이 캠페인에 돌입했다. 나머지 읍면동도 동참할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망이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유치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든 지자체는 경기도에서 양주·동두천시와 강원도 춘천시·철원군 등 4곳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공모 발표 전 대한체육회에 이미 유치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광사동 나리농원 내 10만9948㎡ 규모의 시유지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보다 부지 면적이 더 넓다.

해당 부지는 GTX-C 노선 연장,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개통, 전철 7호선 연장 예정 등으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인근 고읍 신도시의 배후도시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를 다음 달 8일까지 접수한다.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는 지자체가 제출한 서류를 심사한 뒤 현장 실사를 거쳐 내년 4~5월쯤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부지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결정한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예비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이후 새 스케이트장이 완공된다.

/양주=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