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사활을 건 가운데 체육인들도 한데 뭉쳤다.
양주시체육회는 지난 16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기원 행사를 열었다.
임재근 체육회장을 포함해 종목별 회장,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스케이트장은 양주가 최적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스케이트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스케이트장은 양주에 유치되어야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도 유치기원 구호를 외쳤다.
체육회는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각종 체육 행사 때 유치 기원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치 분위기를 확산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재근 체육회장은 “체육인들이 한데 뭉쳐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체육인이 앞장서 분위기를 띄우겠다. 유치 캠페인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대한체육회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5일 회천3동을 시작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릴레이 캠페인에 돌입했다. 나머지 읍면동도 동참할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망이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유치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든 지자체는 경기도에서 양주·동두천시와 강원도 춘천시·철원군 등 4곳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공모 발표 전 대한체육회에 이미 유치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광사동 나리농원 내 10만9948㎡ 규모의 시유지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보다 부지 면적이 더 넓다.
해당 부지는 GTX-C 노선 연장,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개통, 전철 7호선 연장 예정 등으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인근 고읍 신도시의 배후도시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를 다음 달 8일까지 접수한다.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는 지자체가 제출한 서류를 심사한 뒤 현장 실사를 거쳐 내년 4~5월쯤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부지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결정한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예비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이후 새 스케이트장이 완공된다.
/양주=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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