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고부가' 크루즈 모항 활성화 기대
올해 5항차 입항·1만여명 방문 예정
3월 '노르웨이쟌 쥬얼호' 인천 첫 출발
내년 20항차·4만명 유치 목표 마케팅
노르웨이쟌 쥬얼호./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노르웨이쟌 쥬얼호./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올해 인천항이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모항 활성화를 위한 도전에 나선다.

미주, 유럽 관광객들의 인천 방문을 통한 지역 경제 및 크루즈터미널 활성화가 기대된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총 15항차로 관광객 2만8000여명이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입항 예정인 15항차 크루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플라이앤크루즈다.

플라이앤크루즈는 외국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인천과 서울 지역을 관광하고 인천항에서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이다.

올해 인천항 플라이앤크루즈는 모두 5항차로 미주, 유럽 등에서 관광객 1만여명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인천항 첫 모항 예정인 노르웨이쟌(Norwegian Cruise Line) 크루즈 선사의 노르웨이쟌 쥬얼(Norwegian Jewel)호는 9만3500t급으로 승객 최대 2380명, 승무원 1060명 규모다. 오는 3월21일 인천항을 출발해 9박10일 동안 일본 나가사키, 고베, 히로시마, 나고야를 거쳐 다시 인천항으로 돌아온다. 노르웨이쟌은 또 10월과 11월에도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올해에만 모두 3차례 인천을 찾게 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2항차에 이어 올해 또다시 인천항에 배를 투입하는 독일 하팍로이드 선사 1만5700t급 초호화 크루즈와 함께 미국 오세니아 선사의 6만6000t급 크루즈 리비에라호도 처음으로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았다.

IPA는 인천항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데다 인천 등 수도권을 배후로 한 기항지 매력 등을 볼 때, 플라이앤크루즈가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이용해 크루즈 출발 2∼3일 전에 인천에 도착하는 만큼 지역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노르웨이쟌 선사의 경우 크루즈에 사용되는 신선 채소와 육류 등 먹거리 등 선용품을 인천에서 구입하기로 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IPA는 올해 5항차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0항차, 관광객 4만명 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은 플라이앤크루즈 최적지로 모항 크루즈 기항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특화된 문화 체험을 포함한 다채로운 관광 등을 활용한 모항 유치 마케팅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