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급·가격 안정 총력
만일의 경우 신선란 수입 확대도
▲ 계란 한 판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설 성수기를 맞아 할인지원 등 달걀 수급 및 가격안정에 총력을 다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닭 267만마리가 살처분(예방적 살처분 포함)됐으며 이는 전체 산란닭 사육 마릿수 7613만마리의 3.5% 수준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달걀 수요 증가로 소비자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기간 중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는 30% 저렴한 가격으로 달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할인지원 기간 중 가격상승 억제를 위해 농협을 통해 달걀 공급량을 주 500t으로 확대하고 납품단가도 30구에 500원 인하해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일일 달걀 생산량은 약 4500만개로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로 달걀 공급 부족, 달걀 소비자가격 상승 등 수급 불안 요인이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신선란 수입을 늘릴 방침이다.

또 달걀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유통업체 등에서 재고를 과다하게 보유할 수 있는 만큼 이력제를 통해 달걀 유통량을 분석,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재고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성수기에 달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가격 불안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겠다”라며 “농가는 차단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AI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