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화물 유치 활동 전개
항로 다변화·신규 품목발굴
여객 200만명 달성 힘쓸것

월드크루즈 선사 마케팅 강화
스마트오토밸리 조성에 박차
▲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올해 물류와 여객이 활성화되는 인천항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해양관광 여객 200만명 달성을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사장은 올해 화물과 여객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를 위한 전략적인 화물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인천항은 중고차 수출 국내 1위, 전자상거래 및 sea&Air 복합운송 국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는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5개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에 따라 아프리카나 인도 등으로 항로를 다변화하고 미주, 유럽 등 원양항로 유치와 신규 주력 품목 발굴에도 힘쓰겠습니다.”

이 사장은 신규 배후단지를 연계한 물동량 창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항이 서울 및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대중국 카페리 항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합운송 물동량을 늘리고 국내외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벌이는 등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아암물 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과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활성화를 통한 특화화물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컨테이너 부두 생산성 향상과 물류흐름 개선으로 편리한 물류환경이 인천항에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크루즈 선 첫 입항을 시작으로 12항차가 인천항을 찾았다. 카페리 운항 재개에도 아직 남아있는 숙제도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올해 크루즈선 입항 증가와 한중카페리 전 항로 여객운송 재개를 대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인천항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고 인천항에서 크루즈는 탑승하는 크루즈 모항 운항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월드크루즈 선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겁니다. 또 서해 도서지역 주민과 섬 여행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연안여객 주차장 추가 확보 등 터미널 인프라 개선 사업도 진행됩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이는 인천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굵직한 인천항 사업들이 속속 대기 중이다.

IPA 대형 프로젝트인 골든하버 사업 역시 올해 변곡점을 맞게 됐다.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인 골든하버는 2012년 7월 개발을 시작해 2020년 2월 준공됐으며 전체 11개 필지 42만7657.1㎡ 중 인천경제청이 9만9041.6㎡ 규모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경제청 매입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 추가 매각·임대 추진계획을 수립해 해양문화복합단지 조성을 꾀한다.

오랜 인천항 현안이었던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해 남항에 추진 중인 스마트오토밸리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운영사업와 사업추진계약 및 임대차계약 체결에 이어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착공이 목표다. 컨테이너 화물 증가에 맞춰 건설 중인 인천신항 1-2 컨테이너터미널 사업에 대한 이 사장의 관심은 뜨겁다.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인 인천신항 1-2단계의 경우 하부공사 공정률이 80%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상부공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도 추진 중이죠. 이번 사업자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오는 2027년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올 한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인천항이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항에 대한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