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원…오는 23일까지 위탁기관 공모

 

▲ 가평군청 전경 /인천일보 DB

가평군 ‘탄소중립지원센터’가 내년 초 개소를 앞두고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군은 탄소 중립 실현의 실질적 이행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주도적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업무 연속성, 전문성을 갖고 지역사회 탄소 중립 이행 정책을 지원할 전담 조직으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군은 오는 23일까지 탄소중립지원센터 위탁 기관에 대한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자격은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 등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녹색 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63조 제1항에 따른 기관·단체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 온실가스 기초통계 산정·분석과 탄소 중립 기본계획 및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수립·이행 지원 등 가평군 탄소 중립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수원, 양주, 포천, 고양, 안산, 연천, 의정부 등 7개 시·군이 올해부터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도는 지난해 개소에 들어간 상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포함, 총 100개소의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기후 위기 선제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실천으로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 등 16개 중점 과제, 탄소 중립 정책 제안 프로젝트 추진 등 18개 부서 과제, 교통 및 냉난방, 전기 등 분야별 44개 군민 과제를 마련해 추진했다.

올해에는 정부의 탄소 중립 세부 추진 전략 및 방안 등을 반영, 실천 계획 수정·보완 시행, 신규 과제 발굴 및 자체 추진 실적 평가를 통해 문제점 및 해결 방안 모색 등 탄소 중립 실천 계획 추진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가평군이 지역 여건과 환경 특성이 반영된 탄소 중립 성과를 이뤄내 녹색 성장 도시로 거듭나고 탄소 중립 선도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등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힐링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청정고장으로 탄소 중립의 표본이 되고 있다.

/가평=정재석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