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넥슨재단에서 후원하고 굿네이버스에서 추진하는 ‘공공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사업(기부)’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최초로 시행한 민간기업 후원의 공모사업에 의정부시와 성남시 각 1개소씩 대상지가 선정됐다.

의정부시의 사업 대상지는 신곡동의 하늘빛어린이공원으로 주거밀집지역과 청룡초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하늘빛어린이공원은 지난 2016년 생태놀이터로 조성됐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어린이들의 흥미가 떨어져 그 기능을 상실한 채 주로 휴게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시는 사업 선정을 위해 세밀한 현장 분석과 이용층 인터뷰 등을 통해 대상지를 마련했다.

이후 경기도·의정부시·굿네이버스·넥슨재단 4개 기관이 현장실사, 대상지 심층 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12월부터 주민 의견 청취, 설계 등을 진행한다.

시는 넥슨재단 및 굿네이버스와 설계 단계부터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하늘빛어린이공원을 특색있고 수준 높은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경기북부에서는 의정부시가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아이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원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