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자회사·상주기업 등 17개사 26명 동참
4년만에…울란바토르서 게르 짓기 활동
▲ 26명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가족 봉사단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전통가옥 '게르'를 완성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해외공항 교육사업으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몽골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집짓기 봉사에 나섰다. 지난 11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가족 제18기 글로벌 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게르' 구축 ▲국립공원 동계 운영 준비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울타리 조성 등을 벌였다.

인천공항가족의 해외 봉사활동 재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글로벌 ESG 실현을 가치로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사, 자회사, 상주기업 등 17개사에서 26명이 글로벌 봉사단에 참여했다.

몽골에 대한 봉사활동은 토지 황폐화의 심각성에 주목한 것이 계기다. 인천공항공사가 생태복원과 사막화 방지에 초점을 맞춰 자체 기획했다. 몽골 등 해외공항 교육시업지인 저개발국의 지속가능한 자립기반 지원이 목적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발병 이전까지 해외공항 개발 및 교육사업을 수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18회에 걸쳐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등에서 꾸준하게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봉사 활동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공항 사업의 전략적 진출, 지분투자, 신규노선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해외공항 운영모델 구축, 운항편 증대, 항공운송 부가가치 창출에도 효과가 예상된다.

봉사활동 단장으로 참여한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은 “기후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은 인천공항과 해외교육 사업으로 연결된 인연이 깊다”면서 “인천공항은 세계 일류 공항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저개발국(공항)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국격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360여명의 전문가를 파견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