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환승투어 참가자 30여명과 함께 신포국제시장을 방문해 닭강정, 청과류, 건어물 등 재래시장 상품을 구매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외국인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인천지역 시장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일석이조 (一石二鳥)’ 지원 행보에 적극 나섰다.

14일 인천공항공사는 자매결연 맺은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환승 투어객들과 함께 신포국제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공항의 항공수요 회복세와 항공노선이 정상화에 접어들자 인천공항공사는 아예 신포국제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환승투어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재래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신포국제시장이 외국 관광객들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5개국 언어의 가이드맵, 친환경 보냉 장바구니 등을 상인회에 전달했다.

이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환승투어 참가자 30여명과 함께 닭강정, 청과류, 건어물 등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환승투어로 신포국제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은 물론 외국인 환승객들에게 전통시장 먹거리 소개를 통한 한국 재방문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다양한 국적의 환승투어객을 대상으로 신포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 공동제공), 장바구니, 신포시장 명물 먹거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홍보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0년 7월 신포국제시장 상인회와 ‘1기관-1시장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공항공사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꾸준히 구매하며 정례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또 추가 지원 사항에 대한 상인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기존 전통시장 방문행사가 올해 인천공항 환승투어객과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한 만큼 앞으로 인천공항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환승객 대상 무료 환승투어를 제공 중이다. 신포국제시장을 비롯한 경복궁, 임진각 등 환승투어를 운영해 현재까지 환승객 약 70만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