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청평호반 콘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가평군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 하늘 아래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축제가 가평에서 처음으로 열려 기대를 모은다.

가평군이 오는 16일 청춘역1979(구 청평역사)에서 음악과 옥수수가 결합한 제1회 청평호반 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관광공사 지역축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청평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순수한 마을 축제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는 옥수수를 활용한 인형 만들기를 비롯해 옥수수 알따기, 삶은 옥수수와 옥수수강냉이 많이 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있다.

또 가평특선주 영농조합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가평브랜드를 이용한 하이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자라섬 뱅쇼 등의 시음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각설이 공연을 시작으로 주민과 내방객이 참여하는 경연대회와 이벤트가 흥미를 더하고 다채로운 음악이 흥을 돋운다.

국민가수 바울(안기동)과 박인준, 성악 강민규 등 지역예술인들의 축하무대와 클래식 ESPOIR(에스쁘아르/조정수 플롯, 김중학 클래식 기타)가 콜라보 연주 무대를 꾸민다.

또 혜화동 대학로에서 34년째 버스커로 활동 중인 버스킹 1세대 유머리스트 윤효상(배우) 씨가 특별출연하는 등 방문객에게 무한 행복을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음악협회 정민희 가평지부장은 “음악과 어우러진 축제를 고민하다 옥수수 축제를 기획했다”며 “가평 특산물로 등극한 찰옥수수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춘역1979에서는 지난 6월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강변가요제, 대성리 MT촌 등 7080시설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창작가요제인 제1회 청춘역1979 페스티벌도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가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