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지를 팔아 모은 성금을 안산시 상록구 사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한 어르신 뒷모습.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상록구 사동 행정복지센터에 폐지를 팔아 모은 성금을 기부하는 노인 천사 등 익명 후원자들의 나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사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내 취약계층 노인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이라며 지폐와 동전으로 가득 찬 저금통을 전달해 왔다고 8일 밝혔다.

이 기부자 또한 취약계층으로 형편이 넉넉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번째 기부로 더욱 값진 후원이다.

기부한 어르신은 “저도 힘들지만 저는 움직일 수 있잖아요. 주변에 저보다 어려운 이웃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제 선행이 그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사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해진 나눔 릴레이는 지난 8월 익명의 후원자 3명이 각 45만원, 63만원, 60만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후원금은 어려운 이웃 7가정에 전달됐다.

나눔 릴레이에 동참한 기업의 대표는 “힘든 시기에도 우리 이웃들이 지치지 않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사동 행정복지센터로의 후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금, 현물 지정기탁형식으로 처리되며, 나눔 릴레이 동참을 희망하는 분은 사회복지담당자(031-481-5442)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윤희 사동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뜻깊은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준 후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지역 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